KDB생명-우리은행, 개막전 누가 웃을까?
곽현 기자, 2012-10-12 10:10:39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가 1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개막전 경기는 구리에서 열리는 KDB생명과 우리은행의 경기다. 올 시즌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에서 웃는 팀은 어느 팀이 될까?
두 팀은 올 시즌 나란히 사령탑을 교체했다. KDB생명은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이옥자 감독을 선임했고,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우승보좌관 위성우 코치를 감독으로 스카웃 했다. 나란히 사령탑이 바뀐 두 팀은 올 시즌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색깔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KDB생명은 올 시즌 큰 부상자 없이 시즌을 준비해왔다. 이경은이 어깨 재활로 인해 훈련양이 부족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다.
KDB생명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끈끈한 수비, 수비에 이은 속공 등 조직력이 강점인 팀이다. 그런 팀 색깔은 올 시즌도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옥자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이옥자 감독은 “거칠고 끈질긴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강한 수비로부터 파생되는 속공은 우리 팀의 무기가 될 것이다. 우리 팀의 본래 장점인 조직력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옥자 감독의 말대로 KDB생명은 기존 색깔을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떤 부분이 업그레이드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올 시즌 KDB생명은 주전라인업에서 변화가 생겼다. 어깨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이경은을 대신해 김진영이 많은 시간을 소화할 예정이다. 따라서 KDB생명의 경기 스타일 역시 약간 달라질 것이다. 김진영은 이경은에 비해 득점력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좀 더 팀플레이에 주력하는 스타일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역시 비슷한 색깔을 추구하는 감독이다. 신한은행에서 7년 동안 코치를 경험했던 그는 강한 수비, 빠른 공격을 위주로 올 시즌을 맞는다는 각오다.
특히 위 감독은 그 동안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부족했던 승부근성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주력했다. 승부처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정신적인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올 시즌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양을 소화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선수들 역시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데 우리은행은 개막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주전 파워포워드를 맡은 배혜윤이 발가락 피로골절을 당해 출전이 힘들어진 것. 두 자리 수 득점을 책임져주는 배혜윤의 부상으로 우리은행은 골밑에 공백이 생겼다.
위성우 감독은 “지금 쉬지 않으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출전을 제한했다. 배혜윤 대신 김은혜를 출전시켜 골밑을 맡길 생각이다”고 밝혔다.
KDB생명은 리그 최고의 선수인 신정자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으로선 신정자를 어떻게 제어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또한 내·외곽을 오가는 살림꾼 한채진, 포워드 조은주도 경계대상이다.
반면 박혜진, 이승아가 버티는 우리은행은 가드진의 높이가 상대적으로 높아, 이 부분이 공략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주장 임영희와 센터 양지희 또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해 KDB생명이 철저히 대비해야 할 선수들이다.
개막전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 각 팀의 출발을 알리는 경기이며, 여자농구의 출발을 알리는 경기이기 때문. KDB생명 이옥자 감독은 “가슴은 뜨거워도 머리는 냉정하게 할 것이다”며 각오를 전했고, 위성우 감독은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며,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개막전에서 웃는 팀은 어느 팀이 될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